음악 랜덤 재생은 정말 랜덤인가요?
음악 랜덤 재생은 정말 랜덤인가요?
랜덤 재생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피셔 예이츠 셔플(Fisher Yates shuffle)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에서 8까지 숫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숫자 6을 뽑았다고 해 봅시다. 그리고 뽑은 숫자는 제외하고 남은 7개의 숫자 중에서 다시 뽑습니다. 다시 뽑았을 때 나온 숫자가 2라면 마찬가지로 해당 숫자를 제외하고 남은 숫자 6개 중에서 다시 뽑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뽑은 숫자는 절대 안나올 것이고 모든 숫자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숫자를 노래라고 바꿔 생각해 보면 한번 들었던 노래는 나오지 않는 랜덤 재생의 알고리즘이 됩니다. 그런데 알고리즘은 정형화 된 것은 아니므로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랜덤 재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노래를 잘 섞어서 재생해 주는 것이므로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방식의 알고리즘만 만들면 됩니다.
그렇다면 음악 랜덤 재생은 분명 랜덤 재싱이 맞을 텐데 왜 랜덤 재생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까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이용자가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니까 재생목록을 랜덤 재생하면 플레이어는 알고리즘에 맞게끔 노래를 랜덤으로 재생할 겁니다. 그런데 랜덤 재생으로 노래를 듣는 중에 다른 노래가 듣고 싶어서 노래를 변경하거나 노래를 들을 상황이 아니어서 플레이어를 종료했다가 다시 재생하면 플레이어는 재생목록을 다시 처음부터 랜덤 재생할 것이고 이에 따라 이전에 나왔던 노래가 나올 확률이 있습니다.
마침 노래를 끊기 전에 들었던 노래가 나오거나 비슷한 순서로 재생되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랜덤 재생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의문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말입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IFH-tUNx4M&feature=emb_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