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존제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계속 쓰셔도 무방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인공눈물은 적절히 쓰는 한 눈에 해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어떤 종류를 얼마나 자주 쓰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하루 4회 이상 자주 넣는다면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이 더 권장됩니다. 보존제가 들어간 제품을 반복적으로 많이 쓰면 안구표면 자극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안과학회와 영국 진료자료에서도 인공눈물은 건성안 치료의 기본이며, 자주 쓰는 경우 무보존제 제품을 권합니다.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넣으면 시원하고 개운한” 점안액입니다. 이런 제품 중에는 단순 인공눈물이 아니라 충혈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혈관수축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안액은 잠깐 하얘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반복 사용 시 자극이나 반동성 충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건조감 해결용으로 습관처럼 쓰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미국안과학회도 이런 충혈 완화용 점안액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하라고 안내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정도의 일반 인공눈물 사용은 대체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용 횟수가 늘고, 매일 여러 번 필요하다면 무보존제 인공눈물로 바꾸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렌즈를 착용하신다면 렌즈용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넣을 때 따갑고, 더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그 제품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생님 경우에는 코로나 이후 안구 충혈 및 염증 병력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단순 건조만 있는 경우와는 조금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인공눈물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되는 충혈의 원인”입니다. 건성안, 눈꺼풀염, 알레르기 결막염, 만성 결막염, 드물게는 각막염이 섞여 있으면 단순 점안만으로는 조절이 안 됩니다. 특히 통증, 눈부심, 시력저하, 누런 분비물, 한쪽만 심한 충혈이 있으면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미국안과학회도 통증이나 충혈 악화, 불편감 증가 시 즉시 안과 내원 후 평가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실용적으로는, 자주 넣어야 한다면 무보존제 인공눈물 위주로 사용하시고, “시원해지는” 점안액은 성분을 확인해 혈관수축제 계열이면 가급적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근과 먼지가 많다면 인공눈물만 반복하기보다 화면 노출 줄이기, 의식적 눈깜빡임, 가습, 온찜질, 눈꺼풀 위생이 같이 들어가야 효과가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