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사람이 실제로 날아갈수 있나요?
태훙 수치를 나타낼 때 어느 정도가 지나면 사람이 날라갈 정도라는데 실제로 그게 가능한가요?? 현실적으로 상상이 안되네요. 태풍에 사람이 날아간 경우가 있는지 궁금하고 이번 태풍도 잘 지나갔음 좋겠네요
제가 남부지방에 살아 봐서 아는데, 사실 중부지방은 태풍의 피해를 크게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태풍이 상륙하면서 육지로 진입하면 뜨거운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여 세력이 약해져 금방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우선 파고의 높이는 풍속과 비례한다고 보면 됩니다.
태풍이 엄습할때에 세력이 강하면, 예를 들어 옛날에 프라피룬 있었죠, 순간최대풍속이 58m/s면 철탑도 휘고 사람도 날아가고 달리던 기차도 넘어뜨립니다.
집이 전체로 뜯겨서 날아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목조건물이 뜯겨져 마치 날아갈듯한 모양으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여수에 있었을 때에는 강한 바람에 차가 넘어가는건 물론, 관청에 보면 쇠창살로 관청구역과 일반 구역을 격리시켜놓은 창살이 휠 정도로 바람이 강력합니다. 이렇게 센 바람이 불면 작은 자갈도 날리고 가로수가 뽑히는건 다반삽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집이 전체 날아가진 않습니다. 특히 시멘트집의 경우엔 더 그렇고 대부분 지붕이 날아가거나 창문이 깨지거나 합니다. 지붕만 날아가도 집이 다 박살난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태풍이 생성된 후 3~4일 후에 도착하고 남해안 해수온도도 북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온도만큼 높지가 않기 때문에, 남해안이 아니면 바람피해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바람이 진짜 강하게 불면 날아가지는 않더라도 주변에서 날아오는 것에 신변의 위험을 느끼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로 피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실제로 날아오는 대문을 맞고 사망한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