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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11.07

조선시대 고아출신은 어떤 삶을 살았나요?

조선시대 다양한 복지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나, 서자 출신의 경우 과거에도 불이익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연고지도 모르는 고아 출신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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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1.07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아원은 19세기 후반 외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435년 6월 22일 예조에서는 세종대왕에게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길을 잃은 아이들을 기르기 위한 고아원의 설립을 건의했다고합니다. 길 잃은 아이들은 제생원에서 거둬들였고 처음에는 노비들에게 나눠서 기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빈곤한 노비들은 자기 자식들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결국 노비들에게 나눠서 양육시키는 대신 한군데에 모아서 돌보기로 결정하여 제생원의 남녀 노비 한명씩을 소속시켜서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옷과 이불을 비롯해서 먹을 것을 넉넉하게 주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일반 백성들이나 천민들 중에서 돕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참여시키도록 했으며 1783년 정조는 부모를 잃은 아이를 구호하기 위해 자율전칙이라는 법을 만들어서 공포했으며 4살 이상의 아이들은 진율청에서 돌보고, 4살 이하의 아이들은 양부모를 정해주고 이들에게 곡식을 지급했다고합니다. 일반백성들이 입양을 원하면 진율청에서 심사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기에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고아들의 양육은 물론 입양까지 책임지고 관리했다고합니다.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과부와 홀아비들의 생계까지 책임졌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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