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유럽의 하층민은 주로 곡물 죽을 먹었습니다.
빵은 밀가루 반죽에 효모를 넣어 굽는 방식이 이집트로부터 도입된 이후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전 계층이 먹는 주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밀을 빻는 작업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었고 제분을 곱게 한 밀가루 일수록 빵 색깔은 흰색이 되며, 효모에 의한 발효도 잘되어 질감 및 소화가 잘되었기 때문에 흰색 빵을 먹을수록 높은 신분을 나타냈습니다.
하층민일수록 순수한 밀보다는 보리나 귀리, 추운 북유럽에서 자라는 호밀 등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중세시대까지도 하층민들은 빵보다는 곡물 죽을 주로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