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후에 관절에 통증이 오는 원인은 출산 전 자궁의 이완을 돕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산모의 관절 역시 이완되게 하고 근육 등의 약화를 유발하여 출산 후 오랜 동안 무릎 혹은 손가락 관절
등에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는 회복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1. 바른 자세를 유지할 것 → 분만 시 출혈과 산후에 배출되는 오로 때문에 산모는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 그런 만큼 난방을
과하게 해서 억지로 땀을 빼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을 정도로 적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한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켤 때에는 찬 바람이 직접 산모에게 가지 않도록 조심할 것.
수유할 때는 수유쿠션과 발판을 사용해 올바른 자세를 잡아야 한다. 산후에는 골반이 늘어나고 골반을 잡고 있던 인대가 약화된
상태이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허리나 어깨가 구부정한 잘못된 자세로 수유하거나 유축을 하면 골반이 틀어져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오래 있지 않도록 신경 쓴다.
평소 관절이 약했다면 손목이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아이를 안을 것.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손목 부위에 온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손목을 사용한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손목 근육을 이완해주면 도움이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걸레를 빨거나 청소를 할 때 바닥에 쪼그려 앉아 걸레질을 하면 손목에 큰 부담이 가므로 적절한 청소 도구를 활용한다.
또한 관절과 근육의 통증 방지를 위해 침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바닥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면 손목과 허리 등에 무리가 되기
때문. 단,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누워 있는 동안 허리 근육이 경직되어 요통을 유발하므로 적당한 쿠션의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2.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 회복하기 → 산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분만하면서 늘어난 복벽과 골반,
근육이 제자리를 찾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자궁수축도 돕는다. 운동은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같은 가벼운 것부터 시작한다. 적절한 운동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니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볼 것.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관절 시림과 골반 틀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 짐볼이나
소도구를 사용해 골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요가, 수영, 자전거 타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마사지를 받거나 관절 교정, 필라테스 등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관절 회복이 더 빠를 수 있다.
다만 점프를 하거나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는 동작은 늘어났던 관절이 회복되는 데 악영향을 주므로 피한다.
3. 올바른 식생활로 건강 지키기 → 출산 후에는 소화력이 떨어지고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소화가 잘되고
배변을 돕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게 좋다. 딱딱한 음식이나 너무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산후 보양식이라고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는 것 역시 산후 비만을 유발하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단 무리하게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