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류 속도 빠름(두통가끔있음).
병원갔더니 뇌 혈류 속도가 원래 정상이 100?쯤된다 하던데 200이 나왔고 의사선생님이 오늘 쓰려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래요 근데 병원에서 뭘 해줄수 있는건 없고 걍 내일 대학병원가서 mri 찍으라했다는데 이거 많이 심각한건가요? 근데 보통 이러면 응급실을 가라하지않나요 그리고 만약에 집에서 쓰러지면 어떻게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아마도 TCD (Transcranial doppler, 경두개도플러초음파 검사)를 하신 것 같습니다.
뇌혈류속도가 빨라서 담당선생님이 상급병원 신경과(혹은 신경외과) 진료를 권장하셨군요.
환자분도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환자분과 같은 경우 그러니까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응급실을 가시라고 하지는 않고 담당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상급병원 진료를 권장하게 됩니다. TCD의 경우 뇌혈관의 속도를 바탕으로 혈관의 협착여부를 추정합니다. 뇌혈류 속도의 경우 대략 120cm/sec 보다 빠르면 협착을 의심하고 200cm/sec보다 빠르면 심한 협착을 의심합니다.
우선 응급실의 경우는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해야할 때 가게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뇌혈류속도가 빠르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는 뇌혈관이 좁아진 것을 의심을 하는 것이죠. 어디까지나 의심이며 아직까지 확인이 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응급실에 간다고 한들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응급실에서 뇌혈관이 좁아졌는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또한 설사 확인이 되었다고 한들 응급실에서 할 수 있는 처치가 없습니다. 뇌와 관련된 경우는 응급처치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예민한 장기이기 때문에 응급처치로 인하여 더 심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로 인한 질환 예를 들어 뇌경색 혹은 뇌출혈 등이 발생해서 집에서 쓰러졌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 환자분에게 처치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감안하고라도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과가 아주 안 좋기 때문이지요. 물론 치료를 해도 어떤 사람은 좋아지고 어떤 사람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경우 지금 당장 급하게 무엇인가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응급실은 방문하지 않으셔도 되며
뇌혈관의 협착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급병원 신경과(혹은 신경외과) 진료를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1명 평가아무래도 혈류가 지나치게 빠르다면 혈관이 협착이 심하여 많이 좁아졌거나 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실지리적으로 신경외과 등 진료과에서 받아야 하므로 당장 응급실에 가도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