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생리적 차이 때문에 강아지 보다는 일반적으로 면역매개성 스테로이드 제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강아지보다는 2배정도의 용량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이는, 고양이가 코르티솔, 즉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의 단위면적 당 숫자와 그 품질이 다른 포유류 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강아지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도, 그리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혈당이 잘 올라가는 이유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외 신경증상에 스테로이드가 잘 듣지 않는 상황은 대개 물리적인 장애가 있거나, 혹은 신경증상의 원인이 뇌가 아닌 다른 장기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스테로이드 자체는 신경을 압박하는 면역세포나 염증물에 대해 면역억제나 항염 효과를 충분히 주었더라도 신경증상의 근본원인이 매우 심각할 경우엔, 스테로이드 처치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
뇌나 척수를 누르는 종양이 있거나, 고농도의 암모니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간이 망가지거나, 혹은, 뇌척수액의 삼투압을 유지하지 못하게 호르몬 문제가 있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