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 같은 변이 새어 나오는 것, 즉 변실금 양상이 일주일째 반복되고 있다면 진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치루 수술 이력이 있으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치루 수술 과정에서 항문 괄약근 일부가 영향을 받으면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괄약근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이것이 지금처럼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변이 새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더라도 수술과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직장 점막의 염증이나 직장류, 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급박성 변실금도 있습니다. 어떤 원인이든 본인이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괄약근 또는 직장 감각 신경 관련 문제를 시사합니다.
대장항문외과에서 진찰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수술받으신 병원이 있다면 그곳에서 먼저 보시는 것이 경과를 파악하기에 더 유리합니다. 항문 초음파나 항문 내압 검사를 통해 괄약근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인에 따라 골반저 근육 재활 운동이나 추가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