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살고잡다입니다.
님께서 다른 질문 올리신 것이랑 전체적인 내용을 보았는데요..
저는 님에게 좀 뼈때리는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지금 마음고생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이 잔업을 못하고 정시퇴근해서 70만원을 받지 못해서인가요?
그렇다면 동료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못 따르겠고, 돈이 되는 잔업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료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찌보면 얌체같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료들도 님처럼 그런 회사의 지시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았던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요..
(그런 부분에 대해 질문자 본인이 거부를 하기 전에 동료들과 상의나 논의가 있었을까요?)
님께서 그 지시에 거부함으로 인해 동료들에게 그 일이 나뉘어져 배분되었을테니..
(시스템 자체이 바뀌어지지는 않았을테니까요..)
동료들의 입장에서는 저 사람 때문에 업무가 늘어났다고 님에 대해 좋게 볼 수는 없을거란 말입니다..
물론 주된 문제는 그런 시스템을 만든 회사측의 문제겠지만, 이런 문제들이 회사를 퇴직하고..
이직을 한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도 전혀 없을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 얘기가 무조건 회사측에 굴복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지요? 지금 님께 필요한 것이 그것인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부당한 일을 시키는 회사가 잘못되었고, 내가 그 시스템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당당하게 마이웨이를 가십시오.. 퇴근을 일찍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좋은 시간을
보내시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면 투잡을 뛰거나 하실 수도 있겠죠.. 아니면 시간, 노력을
투자해서 이직도 하실 수 있겠고요..
일단은 회사 내에서 동료들과 관계회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내 편이 하나도 없다면.. 그렇게 느껴지신다면 퇴사가 더 낫겠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동료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본인의 진심을 이야기하시고..
같이 시스템을 바꿔나갈 방법이 없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요..
지나치게 우울감, 자괴감 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