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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2.16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노선을 해외에 양도하고 있다네요

안녕하세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과정에 노선이 해외에 넘겨지면서 간신히 기업결합승인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노선을 해외에 넘기면 경쟁력이 너무 떨어질텐데 대한항공에선 어쩔 수 없이 넘겨주는건가요??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미래에 항공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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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류경태 경제전문가blue-check
    류경태 경제전문가22.12.16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을 현지 항공사에 넘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서는 독과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여야 했는데, 이 내용중의 하나가아시아나항공의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슬롯 전부를 현지 항공사인 버진애틀랙틱항공에 남겨주는 방안으로 CMA의 승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버진애틀랜틱이 이 7개의 슬롯을 모두 활용하게 되면 우리나라 항송사는 인천~런던 운항이 주 17회에서 10회로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런던 운항 중단은 곧 매출의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 또한 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독과점 해소 방안을 요구하게 될텐데 현재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들은 모두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중 매출 기여도가 높은 핵심 노선이 운항이라는 점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승인이 이익의 확대로 이어져야 하는데 반대로 독과점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서 오히려 알짜 노선을 다 외국항공사에 넘겨주게 된다면 오히려 항공운송산업은 후퇴하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독과점 부분에 대한 기업결합승인 조건을 어느정도 완화시키면서 승인을 받을 수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다면 오히려 기업합병이 득이 아니라 손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는 상황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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