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밤하늘에서 별이나 다른 행성을 보는 것은 사실 그 빛이 우리 눈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만큼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빛이 일정한 속도(초당 약 300,000km)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타양계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지구로부터 약 4.24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지금 보는 프록시마 센타우리의 모습은 사실상 4.24년 전의 모습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양계 행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에도 약 3분의 시간이 빛이 도달하는 데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화성의 모습은 실제로는 3분 전의 화성입니다.
따라서, 만약 어떤 행성이나 별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해도, 그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 동안에는 여전히 그 별이나 행성을 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