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누리호는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실제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상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린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했고, 큐브위성 개발에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민간 기업인 루미르·져스텍·카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총 504㎏에 이르는 이 위성들을 550㎞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려 놓는 것이 목표다.
이륙 783초 후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먼저 사출되고 20초 간격으로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대로 분리된다. 목표한 궤도에서 위성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의 레이더 영상 장비(SAR)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항상 태양빛을 받으며 임무를 수행하는 일명 ‘여명·황혼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누리호의 목표 고도를 700㎞에서 550㎞로 낮추고 발사 시각도 기존에 발사했던 오후 4시에서 144분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