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히틀러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 했던 순간은 아마 16살때 인것 같습니다. 1905년, 열 여섯의 나이로 히틀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수도였던 빈으로 무작정 올라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 서인지 갑작스러운 상경에도 다른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히틀러는 예술가를 꿈꾸며 국립 미술 아카데미에 지원하지만 낙방 하였다고 합니다. 재수까지 하였지만 이듬해에도 떨어졌고 그래서 직접 교장에게 찾아가서 항의하자, 공교롭게도 유태인이었던 교장은 "자네의 그림은 예술보다도 건축에 가깝네. 건축 학교로 가는 게 어떤가?"라며 건축을 권유했고 히틀러는 굉장한 모욕을 느꼈다고 후일 저서에 회고했다고 합니다. 만일 이때 그 학교 교장이 히틀러에게 다른 상담을 해주었고 아니면 다시 한번 도전해서 내년에는 화가가 되어 보라고 했다면 아마도 수백만의 유태인은 안 죽었을 수도 있었고 세계의 역사는 바뀔 수도 있지 않았을 까 생각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