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주7일 이나 주말 개념이 없었고 당연히 해당 사람의 신분, 지위, 직업에 따라 공휴일의 개념이 달랐을 것 입니다. 그리고 공휴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적인 산물인 만큼, 현재 우리의 휴일 개념을 그대로 조선 사회에 적용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 가지 자료를 통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에 산재되어 있는 휴식 관념을 추출해 볼 수 있는데 ⟪태종실록⟫ 26권태종 13년 11월 11일 정해을 보면, 관공서에서 급가給暇를 제외하고 “매월 순휴每月旬休, 상사上巳, 중오重午, 중양重陽”에 각 1일씩 휴무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순휴일旬休日’은 매월 10일마다 한 번씩 휴무를 취하는 방식인데 고려와 조선에서는 삼가일三暇日이라 하여 한 달에 3번 정도 휴무일, 즉 순휴일을 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