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홈런 기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야탑고 시절의 오재원 선수는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거포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체격이 훨씬 왜소한 편이었고, 홈런보다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해 출루하는 교타자 타입에 가까웠죠.
실제로 프로에 와서도 한 시즌에 홈런을 가장 많이 친 게 15개였던 점을 보면, 힘으로 압도하기보다는 근성 있는 승부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전매특허였던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교 시절에도 담장을 넘기기보다는 안타를 치고 나가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역할을 아주 잘 수행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