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과의 다가오지도 않은 이별이 두렵습니다

2021. 05. 19. 17:24

2년반 전에, 키우던 반려견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처음 키운아이고 예상치도 못한 사고라 충격과 슬픔이 너무 심해 가족모두 무쳑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잊혀지기를 세월에 맡기기엔 고통이 생각보다 심해, 보낸 반려견에 대한 추모 기간을 충분히 갖지도 못한 채, 꼭 닮은 아이를 다시 입양 했습니다. 새로 데려온 반려견으로 인해 가족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면서 사랑도 더욱 깊어져, 지금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예전아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한쪽가슴이 아려오며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만...

새로온 아이가 예전의 반려견보다 훨씬 애교도 많고 어리다보니 너무 사랑스러워, 가족모두 반려견과의 스킨쉽도 더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와서 늘 같이 자며 (이젠 없으면 제가 도리어 허전합니다), 애교를 떨어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정이들고 예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뻐하며 행복감이 들때마다 꼭 한번씩 같이드는 생각이, 이다음에 이아이가 떠나면 그 슬픔을 어떻게 감당하지? 입니다. 사고만 아니라면 아직도 요원한 일인데, 왜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두렵고 슬퍼집니다. 정드는게 두려울 정도입니다.

아직도 제가 반려견을 잃은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난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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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질문자 채택 답변
아동청소년상담/성인심리코칭 전문가그룹 '열어Dream' 대표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심규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은 어떤 아픔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상실감을 가져옵니다. 더욱이 질문자님께서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이별에 대처하는 것이 더욱 버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의 죽음 앞에서 남은자로서의 우리는 대부분 '상실'을 느낍니다. 떠나간 대상과는 이제 더 이상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여기게 되죠. 그런데 이 상실을 좀 더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좋은 의미로 간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죽음을 '상실'이 아닌 '남김'으로 여기게 하는 노력을 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화에서 가끔 이런 내용의 추모사를 접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생전에 했던 모든 일들은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말처럼 앞으로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을 맞이했을 때 상실만을 느끼기 보다는 긍정성을 남길 수 있는 일들을 지금부터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가족 여행 중 반려견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면 현상을 해서 사진 밑에 짧은 글귀를 적어 보는 겁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내용을 글을 썼다고 가정해 볼까요?

'(반려견) OO와 함께했던 즐거운 여행...'

그리고 나중에 반려견을 떠나 보낸 후 사진 속에서 위의 글을 다시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신지요? 아마도 이제 그런 시간들은 다시 찾아올 수 없다는 상실감만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OO의 애교에 즐거웠던 한 때, OO이가 준 행복감 덕분에 우리 가족들은 더 단단해졌다.'

위와 같이 쓴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그 존재의 가치가 죽음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계속 남아 있음을 느끼게 해 줄 것 같습니다.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해 막연한 슬픔을 지니시는 것 보다는 언젠가 찾아올 이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건 어떠세요? 좋은 일들을 함께 할 때마다 '이 사랑하는 존재가 우리 곁에 남기고 갈 소중한 가치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두셨으면 합니다.

모쪼록 질문자님이 마음을 다스리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2021. 05. 20. 18:08
27
청소년자립지원관 상담사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강대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반려견과의 애정이 깊어질 수록 이별이 힘듦을 걱정하는 질문자님의 걱정과 염려가 전해져 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정이들면 헤어짐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

병이 들어 떠나거나 수명이 다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충분히 애도하며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음을 기억하고 다음생의 행복을 빌어주며 행복하게 받아들이면 되는것입니다. 미리걱정보다는 어떻게 오늘을 더 많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지 생각해보며,

현재를 재미있고 즐겁게 보내자구요

2021. 05. 20. 01:52
17
바른상담센터 상담 부장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홍세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애완동물 역시 감정이입의 대상이기 때문에 정이 깊게 들기 마련입니다. 사실상 이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생애주기가 인간보다는 짫기 때문에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오기 마련이며 그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별만을 생각하다보면 불행해 지기 마련이며 되도록이면 순간의 행복에 집중 하셔야 합니다. 이별을 생각 하며 슬퍼하기 보다는 지금 이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후회없는 사랑을 쏟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지금의 행복만을 생각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는 자기최면이 필요합니다. 후회 없는 사랑을 쏟으면 비록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조금은 덜 아플 수 있습니다.

2021. 05. 20. 18:21
17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전에 생각지 못한 이별이 고민자님의 마음에 굳어졌나 봅니다..

그러나 걱정으로 하루하루 남은 시간을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으로 살아가다보면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오히려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서로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때가 있고, 그 순간을 그 상황을 어떻게 잘 추억으로 보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했고 행복한 기억으로 더 좋은 기억을 추억하면서 그 반려견이 있어서 행복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무엇보다 반려견 입장에서 너무 멋진 보호자를 만나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행복한 기억으로 살아줬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밖에서 떠돌아 다니다가 삶을 마감하는 반려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ㅜㅜ 매우 슬픈이야기 이지만 현실적으로 사람에게 사랑받는 반려견들이 다소 적으니.. 지금 고민자님은 충분한 사랑을 주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으로 보내주세요^^

2021. 05. 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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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이별에 대해서 생각을 할수있습니다.

허나 이별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즐거움 보다 안좋은 생각을 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here and now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생각해보세요

죽음에 대해서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말고 현재 내가 즐거움 행복함만 생각해주세요.

뒤에 문제는 미리 걱정하는것이 오히려 큰 스트레스가 될수있기에 지금은 그것에 대해서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2021. 05.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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