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애완견과의 다가오지도 않은 이별이 두렵습니다
2년반 전에, 키우던 반려견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처음 키운아이고 예상치도 못한 사고라 충격과 슬픔이 너무 심해 가족모두 무쳑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잊혀지기를 세월에 맡기기엔 고통이 생각보다 심해, 보낸 반려견에 대한 추모 기간을 충분히 갖지도 못한 채, 꼭 닮은 아이를 다시 입양 했습니다. 새로 데려온 반려견으로 인해 가족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면서 사랑도 더욱 깊어져, 지금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예전아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한쪽가슴이 아려오며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만...
새로온 아이가 예전의 반려견보다 훨씬 애교도 많고 어리다보니 너무 사랑스러워, 가족모두 반려견과의 스킨쉽도 더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저에게 와서 늘 같이 자며 (이젠 없으면 제가 도리어 허전합니다), 애교를 떨어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정이들고 예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뻐하며 행복감이 들때마다 꼭 한번씩 같이드는 생각이, 이다음에 이아이가 떠나면 그 슬픔을 어떻게 감당하지? 입니다. 사고만 아니라면 아직도 요원한 일인데, 왜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두렵고 슬퍼집니다. 정드는게 두려울 정도입니다.
아직도 제가 반려견을 잃은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난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ㅠ
6개의 답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