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여드름 전조라기보다 급성 피부염 양상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 약 복용 이후 2–3일 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점, 얼굴 전반에 퍼진 홍반과 따가움, 각질 동반이라는 점에서 피지선 중심으로 국소 병변이 생기는 여드름과는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아페낙정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후 발생했다면 약물에 의한 과민반응 또는 자극성 피부염 형태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초기에는 부종이 동반되었다가 빠지고, 이후 홍반과 피부 장벽 손상 상태가 지속되는 경과도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입니다.
현재 상태는 염증 자체보다 피부 장벽이 무너진 과민 상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제나 각질 제거, 기능성 화장품은 피하고 저자극 세안과 보습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불편할 경우에는 국소 저강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수일에서 1–2주 내 호전되지만, 발진이 확산되거나 물집, 점막 침범,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