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복용 형태를 보면, 알프람(알프라졸람)을 0.5mg 하루 3회 + 필요 시 0.25mg 추가 복용 중이신 상황입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장기 복용 시 의존·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몇 가지를 구분해서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용량 자체는 고용량은 아닙니다.
일상 진료에서 흔히 보게 되는 범위이며, 의사 선생님이 “증량도 가능하다”고 말한 이유는 현재 용량이 중독 위험 구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 그렇다고 장기 복용이 완전히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수년 단위 복용 시
· 내성 증가
· 끊을 때 금단
·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
· 균형감각 저하(낙상 위험)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수적으로는 가능하면 감량·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맞습니다.
3. “단약이 가능한지”는 증상 조절 방법에 따라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알프람처럼 작용시간이 짧은 약을 오래 쓰신 경우, 한번에 끊는 것이 아니라
· SSRI/SNRI 같은 기저질환 조절약(불안의 바닥을 낮춰주는 약) 우선 최적화
· 필요시 작용시간 긴 벤조디아제핀으로 소량 전환
· 그 후 수주~수개월 단위의 점진적 감량
이 정석적인 접근입니다.
4. “더 오래 복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답변
불가피한 환자분들은 수년 이상 벤조디아제핀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다만 임상에서는 가능한 경우에는 천천히 감량하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현재처럼 불안 악화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갑자기 줄이면 더 악화되므로, 증상이 안정될 때 감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 현재 용량 자체는 매우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 그러나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은 타당하다.
· 단약은 충분히 가능하나, 불안 증상 조절약의 최적화와 서서히 감량이 필요하다.
· 급하게 끊기보다는 “호전된 구간을 확보하고 천천히 줄이는 전략”이 오히려 성공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