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된 단일 리드 심전도 파형을 기준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R-R 간격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QRS 복합체 형태도 일정합니다. 심방세동의 핵심 소견인 “완전히 불규칙한 리듬(irregularly irregular)”과 명확한 P파 소실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간헐적인 박동 변화가 있다면 조기수축(주로 심실조기수축 또는 상심실조기수축) 양상과 더 부합합니다.
스마트워치 기반 심전도는 단일 유도(single-lead)이기 때문에 심방세동을 과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젊은 연령에서 워치가 심방세동으로 표시되었으나 12유도 심전도에서는 정상 동리듬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병원에서 반복 검사 시 심방세동이 아니라고 판단되었다면 그 소견의 신뢰도가 더 높습니다.
말씀하신 “소화 중 심박수 변화”는 미주신경 반응이나 교감신경 변화로 인해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관 팽창, 역류 증상,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심계항진이나 조기수축이 더 자주 체감됩니다. 구조적 심질환이 없는 젊은 환자에서는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자료만으로는 심방세동보다는 조기수축 가능성이 높고, 기존 검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다만 증상이 잦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24시간 이상 홀터검사나 이벤트 기록장치를 통한 평가가 더 정확합니다. 특히 두근거림이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어지럼, 실신이 동반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 근거: 2020 ESC Atrial Fibrillation Guidelines, Braunwald’s Heart Dis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