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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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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추조 적발사건과 반회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조선후기 천주교의 유포에 대해 정부가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다가 천주교 교세가 확장되자 신분질서에 위협이 되어 두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추조적발사건과 반회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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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천주교는 수용 직후부터 정부의 탄압의 대상이 되어 근 1백년 동안 10여 회에 걸쳐 크고 작은 박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즉, 1785년(정조 9) 봄 당시 명례방에 있던 김범우의 집에서 초기 신자들이 형조에 적발되는 이른바 을사추조적발사건(乙巳秋曹摘發事件)이 벌어졌는데, 양반의 자제들이 연루되었기 때문에 중인이었던 김범우만 유배형을 받고 사건 자체는 일단락되었습니다.


      김범우는 유배지로 가는 도중 숨짐으로써 한국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1791년에는 진산사건(珍山事件)으로 불리는 신해박해로 윤지충(尹持忠)·권상연(權尙然)이 처형을 당하였는데, 모친상을 당하고서도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살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승훈 ·정약용 ·강이원 등이 반촌의 김석대 집에 모여서, 비밀리에 천주교 교리의 성경 강습회를 열었다가 발각되어, 이로 인해 천주교에 대한 조정의 탄압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 여파로 1788년 8월에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8도에 영을 내려, 천주교의 서적을 모두 불사르게 하는 등 탄압이 가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