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영식 과학전문가입니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곳으로 가면서 눈이 부신 것을 명순응이라고 하죠~ 반대는 암순응이구요~
설명 드리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눈에 있는 세포인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입니다.
밝은 곳에서 큰 자극에 반응하는 원추세포(자극을 원추원추..이런 식으로 외웠다는..^^;;)와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는 간상세포(간사한 상이야..를 떠올리시면..^^;;)입니다.
약한 빛에 의해 로돕신이 옵신과 레티넨으로 분해가 되고 그 에너지로 인해 신호가 가게 되죠~그걸 다시 붙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비타민A이고, 야맹증에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죠~다만, 어두워진 다음에야 로돕신을 만들기 때문에 암순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질문자님이 문의하신 명순응은 원추세포가 활성화되고 필요 없는 로돕신이 분해되면서 에너지가 생기고 간상세포를 통해 신호가 많이 가겠죠? 그러면서 눈이 부신 것입니다.
TMI로 덧붙이자면 어두운 곳에 갇혀 있던 사람이 구조할 때 밝은 곳에 나오기 전에 눈을 보호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늘 과학적 질문을 통해 일상의 재미있는 과학을 알아가시는 질문자님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