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역류성 식도염...17주차
안녕하세요, 저는 17주차 임산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3-4주차부터 찾아온 역류성 식도염때문에 너무 괴로운데요
쌍둥이라 그런지 남들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은데
생활습관으로 나아지기 위해서 본죽 반통 식사, 감자 혹은 바나나, 크래커 등 속이 편안한 음식으로 식사
(물론 약속이나 가족행사때는 다른걸 먹기도 하지만 평소 식습관을 저렇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식사 후에는 되도록 10분간 걷거나 여의치 않으면 1시간이상 앉아있다가 눕기 등으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저녁 늦게 찾아오는 구토감에 포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 약을 타먹었습니다.
그러다 검색해보니 많이들 위역류 불편감을 느끼시더라구요,
밀가루, 고기, 보통의 정식사 등은 절대 어렵구요
매운거나 디카페인 커피는 그래도 조금 나은편이긴 한거 같습니다.
식사를 해야하는 자리에선 임산부 가능한 보리효소를 먹고
양배추 사과즙을 하루 한번 챙겨먹으며
되도록 소식 하려고 노력하는데 제산제랑 개비스콘이 없이는
저녁만 되면 신맛이 계속 올라오고, 심하면 구역질하다가 노란 구토를 하곤 합니다.
블로그나 마미들 카페에 검색해보니 이게 만삭까지 간다는데
생활습관으로 나아지긴 힘든걸까요..?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계속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만삭때되면 더 심해진다는데 너무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복압이 상승하면서 위산 역류가 흔하게 발생하는데 약물 치료가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제산제와 개비스콘을 복용 중이라면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물인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임신시 발생한 역류성 식도염은 결국 출산을 해야 완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임신 동안은 약물 치료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데 PPI는 역류성 식도염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고 대부분의 PPI가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보시고 약제 조절을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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