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강아지 이상으로 영역에 극도로 민감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확보한 영역으로 타 개체가 개입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모험심이나 개척심 역시 거의 발달하지 않은 동물로, 익숙한 환경을 쭉 유지시켜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와 달리 적극적인 사육화가 된 반려동물이 아닌, 인간의 주변에서 공생하며 살아온 특성상, 강아지처럼 인간을 향한 주인의식이 강하지 않고 옅은 편입니다. 소위 '집사'라는 신조어는 고양이가 주류 반려동물로 떠오르면서 대세가 된 언어는 이를 잘 나타내고 있지요. 따로 훈련이나 산책 등 보호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개체는 아직 거의 없는 편입니다.
사막에서 기원한 동물로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을 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물 밑에 은닉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에 미량으로도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예민한 고양이는 백합향 디퓨저에도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