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수립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인데요. 금통위에서는 물가안정목표 달성 여부 및 경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결정 과정에서 정부와의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금통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정부와의 협의나 간섭 없이 통화정책의 핵심적 운용수단인 단기금융시장금리 또는 재할인율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으로 정의됩니다. 중앙은행에 이와 같이 막강한 힘을 부여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단기적 경제성장을 꾀하려는 유혹을 통제하기 위함입ㄴㄱ다. 정치권과 정부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제정책 목표를 추구하면서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달리 중앙은행은 장기적인 시계에 따라 물가안정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구사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