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항문 가장자리에서 피부가 돌출된 형태로 보이며, 색조와 표면 상태를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피부꼬리(스킨 태그, 외치핵 이후 남는 피부)입니다. 대개 과거 치핵이나 미세한 염증 이후 피부가 늘어나 남는 경우가 흔하며, 통증이나 출혈이 없다면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감별해야 할 것은 외치핵, 혈전성 치핵, 항문 주변 사마귀(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정도인데, 현재 사진에서는 급성 염증 소견(심한 부종, 청색 변화, 압통 유발 형태)이 없고 표면이 비교적 매끈하여 혈전성 병변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사마귀의 경우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다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만으로는 응급성은 낮고, 통증·출혈·크기 증가가 없다면 경과 관찰도 가능합니다. 다만 아래 경우에는 항문외과 진료를 권합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배변 시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만졌을 때 단단하게 변하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 또는 위생 관리가 어렵거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치료는 증상이 없으면 보통 필요 없으며, 미용적 또는 위생상 이유로 제거를 원할 경우 간단한 국소마취하 절제 또는 레이저로 처리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및 임상 교과서에서도 증상 없는 항문 피부꼬리는 치료 대상이 아니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급히 병원 갈 상황은 아니나, 본인이 처음 발견한 병변이므로 한 번 정도 항문외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