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원장은 농민 출신의 황제였기 때문에 고생과 노력 끝에 강산을 차지하였고 후대가 어렵게 얻은 강산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걸 걱정했기 때문에 어떻게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주원장은 역사의 경험을 자주 참고하였는데, 그는 당나라의 이세민이 죽은 후 무측천을 순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이세민의 아들 이치 곁으로 가 당나라의 강산을 조금씩 좀먹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주원장은 자신이 죽은 후 비빈들이 무측천을 본따 권력을 찬탈하는 게 두려워 순장 제도를 회복했습니다. 다만 순장을 할 비빈을 고를 때 아들이 없고 출신이 비천한 가문의 여성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비빈들의 아들이 나중에 보복할 가능성과 큰 가문에서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기에 권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