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원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최대 약세를 보이는 주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약화
최근 물가상승세 진정 조짐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습니다.
2. 경상수지 적자 지속
올해 1분기에도 원자재값 상승, 수출 부진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유입 부족으로 이어져 원화 가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3. 반도체 경기 부진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 침체로 수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원화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4. 안전자산 선호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면서 상대적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한 투자가 기피되고 있습니다.
5. 달러 강세 영향
미국의 긴축기조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에 절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원화 약세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의 물가 대응 의지, 경상수지 개선 여부 등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