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엔화 가치의 하락(엔저)을 가져온 명목적 요인으로, ①일본은행의 대담한 금융완화, ②미국의 금리 인상 단행을 들 수 있다. ①의 대담한 금융완화로 인한 엔저의 진행은 2013년 아베노믹스의 시동으로 초래된 것이며, ②의 미국의 금리 인상은 2022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른 요인이다. 후자 ②의 경우 미·중 대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인해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졌고,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단행한 금리인상이 엔화 약세를 가속화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2년 1월 엔화가 달러당 115엔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2022년 11월초 150엔 가까이까지 이르렀다 함은 한 해 동안의 엔화 가치 하락이 얼마나 급격했는지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