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임신 중 여성이 탈모약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특정 약물들, 특히 핀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와 같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태아의 정상적인 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작용합니다. DHT는 남성의 전립선 성장과 머리카락의 성장 패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탈모 치료에 있어서 과도한 DHT 수준을 줄이는 것이 치료 목표 중 하나입니다.
임신 중에 이러한 약물을 복용할 경우, 태아 특히 남아의 경우에 성기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DHT의 생성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태아의 성기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게 하고, 고환 하강 불량과 같은 성기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태아의 성기 발달 장애와 같은 기형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