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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인 기온 상승 및 도시의 열섬현상으로 인해 러브버그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러브버그(Plecia nearctica)는 파리목 두날개과(March fly, Bibion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이름처럼 짝짓기 상태로 붙어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부식된 유기물, 낙엽, 퇴비 더미에서 자라며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점에서는 생태적으로 익충적인 면도 있습니다. 이러한 러브버그는 자연계에서도 완전히 "포식자가 없는 해충"은 아닌데요, 우선 거미줄에 잘 걸려 잡히며, 방충망이나 식물 주변 거미류에게 주요 먹잇감이 됩니다. 또한 성충이 죽은 후 시체는 토양 곤충, 바퀴, 지렁이, 개미류에게 분해되어 먹이가 됩니다. 이외에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를 제비, 참새류, 딱새류 등의 새가 포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러브버그의 몸에서 나는 화학성분 때문에 맛이 없고, 다량 먹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적이 부족한 이유는 러브버그가 우리나라에 외래종으로 갑작스레 유입된 탓에, 국내 생태계에는 러브버그를 전문적으로 포식하거나 조절하는 천적이 아직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태계 교란종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자연 천적이 없다 보니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주변 환경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