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성엽 약사입니다.
비타민C를 얼마나 많이 복용하느냐는 아직 명확히 인정되지 않은 분야입니다. 물론 뛰어난 권위자들께서 비타민C 메가도스를 권장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한들 모두가 그에 대해서 인정하는 방향은 아니며, 학자들마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에 미국 FDA나,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그렇게까지 많은 고용량 섭취를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비타민 C는 평소의 경우 체내에서 1000밀리그램 이상의 고용량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질병이 있다거나 몸의 컨디션이 안좋을 때 고용량의 비타민 C가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평소에 꾸준히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그렇게 이득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미국국립보건원 (NIH)에서 권장하는 성인 비타민 C 권장복용량은 아래 표와 같이, 하루 100mg 정도입니다. 국내 보건복지부 또한 한국인의 1일 비타민 C 섭취 권장량을 성인 기준 100mg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자처럼 3000mg 정도의 고용량 복용, 즉 비타민 C 메가도스를 하는 것은 요로결석 등 결석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위험성은 많이 낮은 편이라, 꾸준한 고용량 복용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딱히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그에 따르는 이득이 그렇게 크진 않을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는 있는게 좋을 것으로 보이며, 혹여나 비타민 C의 산성 성질로 인해 위장이 불편하다거나 함에도 계속 실천을 하려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