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없는 분들에 비해서 마취 리스크는 올라가나, 안정된 상태라면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상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뇌 해면상혈관종(cerebral cavernous malformation)이 있다고 해서 수면마취(진정마취)를 금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대장내시경이나 1시간 정도의 짧은 시술에서 사용하는 진정마취(예: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는 일반적으로 뇌혈관 기형 환자에서도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첫째, 뇌전증 치료약인 레비라정(levetiracetam)은 보통 진정마취와 병용이 가능하지만, 마취 전 복용 여부를 의료진과 조정해야 합니다. 둘째, 해면상혈관종이 최근 출혈이 있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마취 계획을 더 신중히 세워야 합니다. 셋째, 혈압 상승이나 저산소 상태는 뇌혈관 질환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 중 혈압과 호흡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마취과 전문의가 신경쓰실 부분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마취 자체가 금기”인 경우는 드물지만, 시술 전에 반드시 마취과에 해면상혈관종 병력과 방사선수술 후 상태, 뇌전증 약 복용 사실을 알리고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 이런 정보만 공유되면 문제없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