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들꽃'을 표현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작품 속 '들꽃'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시대적 아픔과 서민들의 삶을 반영하는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전쟁과 산업화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빈곤과 소외, 인간의 상처를 주제로 자주 작품을 써 왔는데 이 작품에서도 어린 생명의 희생을 통해 전쟁과 가난이 남긴 비극을 드러냅니다. '들꽃'은 보잘것없고 쉽게 꺾이지만 꿋꿋하게 피어나는 존재로 힘겹게 살아가는 민중의 삶을 상징하며 동시에 작가가 품은 연민과 비판의식을 담아냅니다. 표현론적 관점에서 볼 때 '기억속의 들꽃'은 윤흥길 작가의 체험과 정서를 투영해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고발하고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일깨우려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