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까치설’이라는 말은 우리말이 전해오면서 변형된 것입니다. 원래는 ‘아치설’, 혹은 ‘아찬설’ 등으로 불려왔는데 ‘아찬’의 뜻은 한자로 ‘早’(이를 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이른설’이라는 말인데 ‘아찬설’은 묵은세배를 하는 날 입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자지 않고 1년 동안 은혜를 입은 어른들을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하는 날인데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하여 밤새도록 어른들을 찾아뵙고 절을 하라고 한 것 입니다. 아찬설>아치설>까치설’로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간자탕(間子湯)’이 감자탕으로, ‘간막이살(횡격막)’이 갈매기살로 변한 것과 같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