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뻐꾸기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행동인 '탁란'을 하는 이유는 주기적으로 알을 낳기 때문입니다.
암뻐꾸기는 적어도 4~6개의 알을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낳는데 뻐꾸기가 모든 알을 직접 품는다면 먼저 낳은 알 한두 개는 품어 주지 못하는 동안 썩어 버릴 것입니다. 아니면 알을 낳을 때마다 한두개씩 각각 부화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뻐꾸기는 아주 짧게 머무는 철새이기 때문에 계속 알을 품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뻐꾸기는 여려 차례 교미한 후 한두 개씩 주기적으로 알을 낳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 새가 돌보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다음 세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