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졸업한 20살입니다.
저는 대학교에 들어가지 않았고, 1년간 갭이어(gap year)를 가지면서 제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10대 때는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아르바이트도 조금씩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많은 곳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되니 관심있는 분야에서도 일을 지원하기가 쉽지 않아요. 선뜻 하기에는 자꾸 망설여지고 힘들 것 같아서 하기 싫다는 마음만 듭니다.
졸업한지 3개월이 지났고, 돈도 다 떨어져가서 아르바이트를 하긴 해야 하는데 힘들 것 같다는 마음,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마음에 자꾸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고싶고 조명 오퍼레이터도 하고 싶은데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하고싶은 일도 많고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저질러보느라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기 싫고 하고싶은 일도 없고 망설여지는 건 처음입니다. 그냥 뭘 하든 기대되는 게 없어서 하고싶다는 마음도 들지 않아요. 의욕이 없어요.
요즘은 뜨개질하거나 카페에 가서 글을 쓰거나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냥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