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이 지역 차별을 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 10조 중 8조 내용이 '차령 산맥 이남과 공주강 밖의 사람들은 쓰지 말 것.'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외국의 망명 집단도 받아들이는 왕건인데 왜 이 지역 사람들을 차별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 중 제8조의 내용을 요약하여 옮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8조 차현(車峴) 이남 공주강(公州江) 밖은 산형지세(山形地勢)가 배역(背逆)하니 그 지방의 사람을 등용하지 말 것.
이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태조 왕건의 지역차별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의 논란으로 훈요십조에 대한 위작설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의 공주강을 금강으로 해석한 실학자 이익의 주장 이후로 후백제 지역의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등용하지 말라는 것으로 풀이하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기도 하며 주류의 해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며 후백제와의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공산전투에서 패배하여 신숭겸과 고위 장군 7명이 전사하고 자신도 겨우 도주하였으며 5,000명의 가까운 군사를 잃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왕건은 후백제와 그 근거 지역에 대한 경계심을 훈요십조 제8조에서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려시대 관리등용에서 후백제 지역의 인사들이 매우 적었고 등용된인사들도 왕건의 동맹이었던 나주지역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 이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다른 또 하나의 해석이 공주강 근처 지역이 궁예의 지지기반인 청주지역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왕건이 궁예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훈요십조의 제8조를 이야기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해석을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다른 의도를 가지고 와서 악용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의 흔요 10조 중 8항 차령산맥 이남으로서 공주강 바깥 지방의 사람을 등용하지 말 것은 지역차별주의자들에 의해 호남지방 사람들을 쓰지 마라고 왜곡되었지만 태조 왕건이 말한 차령산맥이남은 강원도 남부 충청도 전체가 해당됩니다. 궁예는 반란을 피해 차현고개 인근 철장사에서 유아때부터 10살까지 보낸 연유로 철장사 인근 서원경이 정치적기반이 되었으며 궁예가 청주사람들을 중용했기 때문에 궁예를 제거하고 왕건이 고려를 세운 것에 대해 불만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표현입니다. 청주지방을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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