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명예훼손 없이) 공공기관의 이름과 의사 실명을 거론할 수 있을까요
어떤 대응을 해야 경고나 재발방지를 할 수 있을까요?
명예훼손이 되지 않고 기관명과 의사 실명을 거론할 수 있는지요.
올해 3월
한달이라는 예약기간을 기다려 겨우겨우
어느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 의사에게 저의 상황과 앓아온 병에 대해서 빠짐없이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어떤 모습에 의사분이 화나가셨는지 지긋지긋하다는 말투로
[아 말을 들어보니 본인은 기술자고, 지난 10년 동안은 입원하지 않고 잘 지냈다? 일을 했으니?
병이 낫기 위해서 무슨 노력을 했는데요? 힘들면 입원하고!!! 힘들면 입원하고!!! 가세요.]
저는 벙찐 표정으로 되물었습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저는 입원할 정도는 아닌거예요?]하니
의사분은 한층 격앙된 말투로
[왜? 저도 틀릴 수 있죠? 아는 사람이나 연락되는 친인척 있으세요? 없으시잖아요. 가세요]
신경질 적으로 준비해간 서류를 내밀며 나가라고 하더군요.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쫓겨나듯 병원문을 나왔습니다.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아 입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지라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 지하철 안에서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직원이 서류를 다시 병원으로 가져와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저는 의료수급자이며, 오랜 시간 병을 앓아 왔기에 이런 공공의료기관이 매우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계속 진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의사에게 서류를 전달했더니,
그 의사는 시치미를 떼며 "어? 여기 있었네"라고 말하며 봉투 속 서류를 확인한 뒤 입원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입원을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노력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의사가 저를 바라보는 생각도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의 일입니다.
진료 중 저는 의사에게 "이른 감이 있지만 수급자를 그만두고 공공근로를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의사는 반색하며 "뭐든 이르다 싶을 때 하는 거예요. 당장 하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진료실을 나온 뒤 병원 대기 공간에 앉아 있었는데,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믿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공공근로를 해도 되냐고 묻더라고. 내가 하라고 했어. 바쁘면 여기 안 올 거 아니야.]
이후로 제 허름한 옷차림을 두고 험담하는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말은 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들렸습니다.
그 의사가 발령된지 얼마되지 않아 저와 진료를 보았고
저를 진료중에 내보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의사가 현재 병원에서 입지가 굳어져 저를 오지 않게 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 공공의료기관을 계속 이용하기 어렵게 된 걸까요?
ps. 정확한 기관명을 숨기느라 글이 자세하지 않아요. 양해부탁드려요.
공공의료기관들과 그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비하할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예요.
수정이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 말씀주시면 고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