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유리가 고온에서 액체처럼 변하는 것은 유리의 특성인 "유리전이" 현상에 기인합니다. 유리는 일반적인 액체와는 달리 고온에서 높은 점도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 온도인 유리전이 전이 온도 이상에서는 점차적으로 점도가 낮아지면서 액체처럼 흘러가게 됩니다.
유리전이는 유리 내부의 분자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리는 고온에서는 분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분자들이 서로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유리의 점도가 낮아지고, 고온에서는 액체와 유사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유리를 냉각하면 유리전이 온도 이하에서 점점 점도가 증가하여 고체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유리가 어떤 온도 범위에서는 고체이지만, 다른 온도 범위에서는 액체처럼 행동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