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131조원 규모 지원금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에 투입되면 직간접적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 미국 물가에 대한 영향
- 131조원 규모의 지출은 미국 경제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지출이 지속되고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간접적 파급 효과
- 전쟁 지원을 위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관련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 해당 부문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영향
- 전쟁 관련 지출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 이는 시장 심리를 위축시켜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4. 우리나라 물가에 대한 영향
-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경우,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만 지원금 규모,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하면 미국의 131조원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세계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간접 파급 효과와 장기적 재정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우리 경제의 내수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