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절친이랑 지금은 멀어졌는데 솔직히 잊질 못하겠네요;;
아 참고로 ㄱㅇ는 절대 아닙니다 ㅎ;;
마치 여친이랑 헤어지듯이 잊질
못하겠는데 전 엔프피고 이 친구는 잇팁
입니다.. 친구가 평소 사람 잘챙기고
따뜻한 성격이긴 한데 개인주의 성향이라
당시엔 크게 자각을 못했는데 멀어지고
보니 이점이 컸던것 같네요.. 이 친구랑
평소 크고 작은 다툼이 없었는데 24년도
말쯤 여행 문제로 크게 다툰 이후로
(제가 당시 사수에게 시달려 약속을
늦었는데 평소 성향이 칼같은 친구가
취소할게 무서워 당시 먼저 여행지로
간다면 친구가 따라와주지 않을까 했는데
되려 이때 크게 싸운;;) 친구가 이후
뭔가 본성을 드러냈던거 같은데 평소
크게 절 터치 안하다가도 제가 고민을
털어놓다가 (평소에도 기쁘거나 힘들때
이 친구에게 비밀없이 털어놓으면 조용히
술 한잔 기울여주더군요..)
의존적으로 나오면 크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고 지친기색을 보이더군요.. (당시 '내가
같이 술은 마셔줄 수 있어도 네 고민을 다
들어줄 순 없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
해보면 이때부터 손절각을 서서히 쟀던거
같은데 평소 매번 붙어다니고 연락도 수시
로 주고받고 저 할머니 문상 당할때도 가장
먼저와서 끝까지 자리 빛내준 소중한친구
고 (제 경조사가 열리면 언제든지 가장 먼
저 오겠다 한 친구 입니다 ㅠ) 저한테는 단
순한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
다툼이 좀 있더라도 극복이 가능하겠지 했
는데 (친구가 평소에도 너여서 참는다는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최근엔 이 친구가 묻는말에 답하지 않고
(친구 : 너 XX 여기 갈거냐? 저 : 그럼
가지 안가겠냐? 친구 : 묻는 말에나 답해)
우회적으로 말하니깐 크게 성내더군요..
그러다가 최근 제가 권고사직을 당한 이후
에 (말을 다할 순 없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동문들과도 멀어지게 생겨서 이 친구의
역할이 저한테 특히 중요했는데요;;)
친구가 축구를 워낙 좋아해 K리그 직관을
갔는데 거기서 저랑 견원지간인 사수를
만난겁니다.. 제가 친구한테 '자리 좀
옮기자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줄게'라고
말했는데 친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
서 '왜 왜' 이러더군요.. 솔직히 적잖이
당황했는데 이유는 친구의 의외인 모습과
사수에게 들킬까 조용히 말한건데 친구는
자리까지 일어났으니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밖에요.. 그렇게 하프타임때 자리를 나왔
는데 친구가 '그래 이유나 들어보자 무슨일
인데?'라며 따지듯이 묻더군요.. (어차피 고
민 털어놔봤자 반색할게 머릿속에 그려져
제대로 말도 못했고) 그때서부턴 저도
조금씩 화가나서 '그냥 이유가 있으면 있다
고 생각하지 왜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
냐?'고 말했고 친구랑 같이 화장실에 갔는
데 그 좌석쪽 화장실을 가더군요;; 이거 내
심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사수랑
마주쳤는데 사수가 절 아는체하고 나서 그
렇게 헤어졌는데 친구한테 화가 많이 나더
군요..
자리도 그 난리를 치고(?)예를들어 D석이
면 B석 수준으로 옮겨주더군요.. 당시 사
수연락을 잠수타기도 했고 마침 업계선배
들만날일이 있는데 그분도 만날까 머릿속
이 상당히 복잡해지더군요..(본인 연락 잠
수타면서 축구장은 나온다느니.. 소문에
민감한 곳이라) 이후 응원하는 팀이
지고 친구는 계속 그 팀에 대한 얘기만
계속 하길래 저도 첨엔 좀 받아주다가
(심지어 잘하지도 않던 인스타에도 평 글
남겼더군요)
나중엔 울분이 터져서 푸념을 좀 했고
당일에 그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좀 아차 싶더군요.. 당시 같이 게임도
하고 그렇게 흘러가나 싶었는데 (물론
새벽에 제가 자꾸 담배도 피러나가고 안절
부절 못해서 친구가 대강 눈치 챘을겁니다)
이튿날 아침 친구 집을 떠나기전 친구가
저한테 생전 처음으로 (힘빠진 톤으로)
'어제 미안했다'고 하더군요.. 순간 좀
쎄해서 저도 '푸념 괜히 길게한거 같은데
내가 되려 미안하다'하고 나왔는데 그 날
불안해서 당일날 연락 한번 했는데 (평소
갈등 생기면 최소 2주동안은 연락하지
말아야 합니다) 친구가 '나 지금 다른 사람
이랑 있어서 다음에 전화하자'고 끊어버리
더군요.. 이틀뒤 주말에도 연락을 취해봤는데
그때부턴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당연히 이런적이 없었습니다..)
이후 며칠뒤에 인스타보니 인스타를 차단해
버렸더군요.. 이후 보름뒤 친구한테 플스
산게 있어서 돈도 갚아야 할겸 안부로 톡
보냈는데 그 이후부턴 죄다 안읽씹을 하더
군요..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1달반~2달 정
도 연락이끊겼는데 거의 매일같이 연락하
던 친구가 제 곁에 없고 사실상 유일한 절
친을 잃어 얼마없는 남아있는 지인들이랑
최근 좀 보기도 했는데 이 친구가 잊혀지지
가 않더군요.. 올해 월드컵도 같이 봐야하
는데..
무엇이 문제였고 어디가 쌓였고 말없이 저
를 차단해버린 친구가 솔직히 원망스
러우면서도 그리울 지경입니다..
(이 친구 성향상 여기서 끝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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