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고 당뇨 가족력 있는 사람은 막걸리 매일 마시면 당뇨가 될까요?
3개월 전에는 막걸리를 많게는 3병씩 마시고 자는 습관이 되어서 안 마시면 잠이 안 오더라구요.
지금은 가끔 가다 1-2잔씩 마십니다. 소주는 숙취도 오래 가고 속도 쓰리고 여러가지로 안 좋아서 마시게 되면 막걸리 마십니다. 막걸리가 곡주라서 당지수가 높다고 하던데 공복에 마시는 막걸리 당뇨를 부르는 습관인가요?
공복에 막걸리를 마신다고 하여서 무조건 당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너무 자주 딱 막걸리를 마시고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말씀하신 조건이라면 막걸리를 매일 마시는 습관은 당뇨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체중 증가 경향과 당뇨 가족력이 있는 50대 여성이라면 더 보수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막걸리는 곡주라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액체 형태라 혈당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공복에 마실 경우 혈당 급상승이 더 뚜렷해지고, 인슐린 부담이 커집니다. 또한 알코올 자체가 간에서 당 대사를 교란시키고, 수면 목적으로 마실 경우 거의 매일 반복되기 쉬워 위험 요인이 누적됩니다. 과거에 1회 2~3병을 마셨던 습관이 있었다면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일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가끔 1~2잔으로 줄인 것은 분명히 좋은 변화입니다. 다만 공복 음주는 피하고, 매일 마시는 패턴은 권하지 않습니다. 막걸리가 소주보다 ‘순하다’는 인식은 혈당 측면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잠을 위해 필요하다면 음주 외의 수면 대안이 더 안전합니다.
최근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신 적이 있는지, 체중 변화는 어떠신지 정도는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