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의 자산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건가요?
앞으로 STO토큰들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거래된다면 부동산, 주식, 금 등등 다양한 자산들이 토큰화되서 상장하고 거래될거라고 생각합니다.
STO의 기반인 상품의 가치 평가는 누가하게 될까요?
상품의 가치가 계속해서 변할텐데 그거에 따라 토큰의 가치도 변하게 될까요?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TO의 기반인 상품의 가치 평가는 누가하게 될까요?
아마도 어떤 상품을 토큰화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해당 상품과 관련된 전문 자격사와 함께 감정평가사의 역할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감정평가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의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고 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은 귀금속 전문가와 감정평가사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될 듯합니다.
상품의 가치가 계속해서 변할텐데 그거에 따라 토큰의 가치도 변하게 될까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이 토큰화가 되어 거래가 된다면 토큰의 가치도 변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권리를 가질 수 없었던 것들의 소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고 또 해당 상품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가치가 연동되는 토큰의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STO란 무엇인가?
규제의 부재로 방만히 운영되는 ICO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최근 들어 다소 절차가 까다롭더라도 증권에 대한 법규와 규제를 준수하면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STO란 유틸리티 토큰 대신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다. ICO의 일종이지만, 요즘은 기존의 유틸리티형 토큰발행의 ICO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이는 듯하다. 유틸리티 토큰은 특정한 토큰생태계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만을 가지는 토큰으로, 발행 회사에 대하여 어떤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이에 반해 증권형 토큰은 전통적인 유가증권의 성질을 가진 토큰이고, STO는 블록체인 상에서 이러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증권형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토큰 발행 회사에 대한 일종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즉, 투자자는 주주와 비슷하게 보유한 증권형 토큰의 비율에 따라 토큰 발행 회사의 이익 일부를 배당받기도 하고, 의결권을 가질 수도 있다.
STO의 장점은 무엇일까? 기존의 ICO 방식에서 유틸리티 토큰의 가치는 다소 가상적이고 그 생태계(ecosystem)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고, ICO 모집 단계에서 이 생태계가 얼마나 제대로 구현될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STO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실물 자산을 근거로 하므로 보다 현실성이 있고, 코인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도 용이하다. 기존의 규제를 준수하면서 진행하게 되므로 기존의 ICO보다 상대적으로 토큰의 신뢰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안정적인 대기업들이 STO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 투자자들은 기존의 IPO 방식보다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누리면서, 기존의 ICO의 스캠 피해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에서 증권이 구현되면,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투자자들은 ‘자동화된 배당’의 편의를 누릴 수도 있다.
기존의 ICO들이 증권법상의 여러 규제를 피하고자 증권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토큰을 설계하였기에, STO가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STO는 ICO의 일부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STO의 등장은 가산자산 시장이 계속해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가며 제도권과의 융합을 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엄격한 조건 하에서 STO가 허용되고, 이러한 STO가 방아쇠가 되어 침체된 ICO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