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치즈가 왜 개월수가 늘어날수록 겁이 많아 질까요?

2022. 08. 12. 05:40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코숏
성별 수컷
나이 14개월
몸무게 5.2kg
중성화 수술 1회

집에 코숏 두 아이를 키우는 집사입니다.

한아이는(턱시도) 3살이고 한아이는(치즈테비) 14개월 됐습니다.

치즈를 처음만났을때 1개월령에 식당뒤에서 제육볶음을 먹던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냥 뒷덜미잡고 데려왔는데 크게 앙탈도 안부리고 경계도 없어서 잘됐다 싶었습니다.

가족들도 막내라고 좋아해주고

저도 치즈테비를 워낙좋아하고 치즈테비가 사람과 친화적이라 잘 지낸다 하여 그부분은 별신경 안썼는데

어느날부터 작은소리에도 굉장히 예민해 합니다.

슬리퍼 끄는소리에 갑자기 놀라고 귀가 뒤로 젖혀지고

낯선사람이 집에 오면 안그러던녀석이 쇼파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습니다.


원래 낯선사람 와도 다가가고 냄새맡고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아이였는데

첫째냥이랑 싸우지도 않고 둘이 핧아주면서 잘지내요.


다만 첫째 냥이가 낯선사람을 굉장히 경계하는편이긴하고 저희도 턱시도가 1년넘게 돌봐주고나서야 손을 허락하는정도인데 지금은 치즈가 그러고 있어서 혹시나 첫째보고 배우나? 하고 추측만 합니다.


아이에게 어떤변화가 생긴걸까요?

그렇게 경계심이 생기는게 안타깝다가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길고양이는 오랜시절동안 인간을 경계하고 멀리 지내는 경우에 생존성이 높아져 왔습니다.

우생학을 인정하는 내용이라 보통 이야기 하기를 꺼려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또한 행후 어미에 의해 그런 경계의 필요성을 교육받기에 한국 길고양이의 경우 어미와 오래 지낼 수록 사람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게 사실이죠.

안타까우나 최근에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첫째 냥이가 낯선사람을 굉장히 경계하는편이긴하"는 경우 자라나는 아깽이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면서 이런 삶의 방법이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첫째 냥이에게 따져물어 책임을 지울 수는 없으니 그저 인간이 못되어서 그런것이니 안쓰럽게 생각하시는것 말고는 딱히 방법은 없네요.

다만 집에서 외부의 작은 소음들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여줄 방법이 있으니

https://diamed.tistory.com/257

이 런 방식으로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집안에 잔잔하게 계속 틀어두시면 외부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사람걷는 소리, 강아지 짖는 소리중 상당수를 의식하지 않게 되어 장기적으로 예민성을 줄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 08. 12. 16:35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