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의 다리 끝 부분에는 넓적한 방패모양의 부드러운 쿠션처럼 생긴 기관이 있는데 이를 욕반(arolium) 이라고 합니다. 곤충 욕반의 접착면에 특수한 유체와 유화성분이 분비되어 접착력을 부여합니다. 2가지 유체성분은 곤충의 움직임에 따라서 점성이 달라져서 곤충이 잘 부착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반면에 윤활류 역할을 하여 잘 떨어지도록 도와주는 2가지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곤충은 다리의 구조적 화학적 특성 때문에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