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고위험산모 입원중 혈액배양에서 균 나왔을 때
현재 3주 동안 고위험산모실에 입원한 상황.
입원 기간 중에 다친적 없고 피검사 결과도 정상이였다가 갑자기 오늘 혈액배양에서 균 나왔다고 함. (애기는 30주)
근데 담당 주치의는 모르고 있다가, 다른 과 의사쌤이 와이프 검사결과 조회 중에 균 있다는 것을 전해들음. (와이프가 입원중인 병원 간호사라 주치의 외에도 다른 의료인들이 조회, 연락 가능)
근데 짜증나는 점은 현재 주치의는 '애기한테 문제없다. 괜찮다'라고 말함, 밤대로 그걸 발견한 다른과 의사분은 최악의 상황을 말해줌.
혹시 이거 관련해서 의료지식 있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남편인 제가 해야할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전후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치의 이야기가 가장 정확합니다. 다른 과 의사와 주치의 이야기가 상반되는 경우는 주치의 이야기를 믿으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환자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주치의가 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혼자서 독박을 쓰는 것이지요
보호자분이 주치의를 좋아하실지 싫어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환자분 그리고 배속의 자녀분의 건강을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사람이 환자분과 보호자분이라면 그 다음이 주치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치의가 바라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환자분이 아무 문제없이 건강하게 퇴원해서 다시는 병원에서 만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검사결과도 주치의가 먼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단지 괜찮으니까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는 이상 결과를 우연히라도 발견을 하게되면 담당이 아닌 환자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주치의에게 이야기를 하지요. "그걸 발견한 다른과 의사분은 최악의 상황을 말해줌" 이 분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네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혈액 배양 검사에서 확인된 세균이 실제 혈액 내 존재하고 있는지 검사 과정에서 피부 상재균에 의한 오염으로 인한 결과인지를 감별해야 합니다. 산모가 감염성 질환이 의심되고 배양된 세균이 해당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세균이라면 혈액 배양 검사의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토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산모가 감염성 질환이 의심되지 않고 나머지 혈액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다면 배양된 세균은 원인균이 아니라 피부 상재균에 의한 소견일 수 있어 혈액 배양 추적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