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에서 변비와 함께 복부 팽만이 동반되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기능성 장 질환 범주에 속하는 과민성 장 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 변비형이나 기능성 변비입니다. 장 운동성이 저하되면 가스와 내용물이 정체되어 식사 후 복부가 더 불러 보이고, 공복 시에도 기저 팽만감이 지속됩니다.
다만 '언젠가부터'라는 표현처럼 비교적 뚜렷한 시점에서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감별해야 할 원인들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장 운동 전반을 억제해 변비와 복부 팽만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고, 식이 변화나 유당·글루텐 불내성도 흔한 원인입니다. 드물지만 대장 협착, 복강 내 종괴, 복수가 원인인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팽만의 양상이 전반적이거나 진행성을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고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소, 혈변이나 흑변,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가족력 중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단순 기능성 문제로 보기 어렵고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소화기내과 외래를 방문하셔서 복부 진찰과 함께 기본 혈액 검사(갑상선 기능 포함), 필요 시 복부 영상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증상 시작 시점과 함께 식이 변화, 스트레스, 체중 변화 등을 정리해 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