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개화파의 정변은 3일 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은 일본배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조선 정부는 끊임없이 김옥균을 죽이려 했고,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일본도 그를 홀대해 오카사와라 섬에 강제 연금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1886년 고종에게 올린 편지에서 김옥균은, 청국과 일본은 모두 신용할 수 없는 나라로 조선은 결코 이들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밖으로는 구미와 교제에 힘쓰면서 안으로 내정을 개혁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미 조선 정부에게 그는 외국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대역죄인일 뿐이었죠.
1894년 김옥균은 마지막 승부수로 당시 청나라를 이끌고 있던 이홍장과의 담판을 위해 청으로 건너갔다가 조선에서 보낸 자객 홍종우에게 암살되당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