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울산에 몰려있는 이유는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역사적으로 보면, 1962년 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울산에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의 전신)가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울산공업센터의 첫 번째 공장이었죠.
지리적으로 울산은 깊은 항구를 가지고 있어 대형 유조선의 접안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공업용수도 풍부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이미 가동 중이던 대한석유공사 울산정유공장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죠.
게다가 울산은 석유화학산업의 발달로 정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했습니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기에 울산에 정유산업이 자리 잡으면서, 이후 관련 산업들이 집적되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해안보다 중동과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이점들이 울산을 한국 정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